태권도와 코어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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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와 코어운동

코어운동은 트레이닝 업계의 핫한 단어이다. 트레이닝 업계에는 유행이 있고 핫한 근육들이 있다.  최근에는 코어 운동을 한다는 명목으로 운동을 가르치곤 하는데, 코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부족하다 보니 저마다 다른 운동을 가르치며 코어 운동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코어의 뜻은 ‘핵심’이다.

코어운동은 신체의 핵심부위를 자극하는 운동방법이다. 신체의 핵심부위는 당연히 장기와 척추가 있는 몸통 부위이며 이 부위를 코어(core)라고 부르는 것이다. 흔히 코어운동이라고 하면 플랭크를 많이 떠오르는데, 플랭크도 물론 좋은 코어 운동 중의 하나이기는 하지만 코어 운동을 대표할 수는 없다. 코어운동은 신체의 몸통 부위를 효과적으로 자극하고 척추와 신체의 대근육인 장요근을 활성화할 수 있어야 한다. Plank동양무도에서는 오래 전부터 코어운동을 해왔다. 전통적으로 코어운동이란 단전을 자극하고 단전을 활성화하여 사지로 힘을 뻗어보낼 수 있는 운동이다.

“코어운동 = 단전을 자극하는 운동”이며

“코어 = 단전”이다.

인터넷 상의 오픈백과에서는 신체의 코어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일반적으로 신체의 코어는 광범위하게 몸통(torso)으로 간주된다. 기능적인 움직임은 인체의 이 부분(몸통)에 크게 의존하며, 코어근육의 발달 부족은 부상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코어의 주요근육은 허리 안쪽부위에 있으며, 엉덩이와 어깨/목의 일부를 포함한다.’ (위키백과)

코어는 고관절과 횡격막 사이를 가리킨다. 코어(core)는 척추를 세워주는 척추기립근부터 고관절의 움직임과 평형을 유지하는 근육까지 약 20여개의 근육군으로 구성된 인체의 부위이다. 이 부위에서는 힘의 중심점 뿐 아니라, 힘이 발생하는 부위까지 포함하고 있다. 코어의 힘이 부족하면 자세를 잘 유지할 수 없으며, 관절이 힘을 발생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세균형과 민첩성을 상실하고, 부상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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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립을 가능케하는 근육인 장요근은 코어부위의 핵심근육이자 가장 중요한 근육이다.

코어(core)는 동양무도에서 말하는 ‘단전이다. 무도의 단전은 한의학의 단전혈이 아니다. 한의학에서 단전혈의 위치는 배꼽아래 세치에 위치하고 있는 혈자리를 말하지만, 무도에서의 단전은 골반강 내부에 몸의 중심선이 지나가는 어느 한 점을 말한다. 단전은 인체의 힘의 중심점이자 구조의 균형점이기도 하다. 단전은 지렛대의 중심축처럼 인간이 힘을 쓸 때 그 중심으로 작용한다. 한의학적 의미의 단전혈은 네발 포유동물에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무도의 단전은 직립보행하는 인간에게만 있는 매우 특별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전에서 힘을 낸다는 무도원리를 현대적으로 풀어쓰면 ‘코어의 기능을 최대한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