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는 13일 오후 WT 서울 본부에서 WT 경기 규칙개선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WT는 도쿄 올림픽 이후 경기 태권도 경기의 좀 더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 심판 위원장, 경기 위원장, 의무 위원장 등 기술위원회로부터 경기규칙 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보고서와 함께 국내외 경기개선위원회를 구성했다.
국내 경기규칙개선위원장에는 임신자(57)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교수, 위원에는 이대훈(29) 선수, 베이징과 런던올림픽 2연패 황경선(35) 대한태권도협회이사, 장종오(47)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김정규(48) 인천 동구청 태권도 팀 감독, 이동주(45)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 최광근(59) 전주대학교 태권도학과 교수 등 7명의 위원이 임명되었다. 경기규칙개선위원회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이들은 조만간 임명될 선수와 코치 출신 위주의 해외 경기규칙개선위원들과 함께 채점 방식의 개선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포괄적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임신자 위원장을 위시한 태권도 전문가인 여러분들의 교단과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경기 규칙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대훈과 황경선의 다년간 선수로서의 경험과 젊은 시각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규칙개선위원들의 제안 사항은 10월 새로 구성될 기술 위원회의 리뷰를 통해 내년 4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부터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객관적으로 확립하기 위해 2009년 덴마크 세계선수권대회부와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도입한 전자호구의 성능 및 센서도 좀 더 보완 개선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