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메타버스 제작으로 예산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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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메타버스 제작으로 예산 낭비?

예산낭비를 하더라도 알고 하자!

국기원이 메타버스 전문 기업인 ‘핏펀즈(fitfun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기원과 핏펀즈는 1월 12일(수) 오후 3시 국기원 강의실에서 이동섭 원장을 비롯한 국기원 관계자와 노기태 대표이사, 황석주 이사 등 핏펀즈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단체는 △태권도 메타버스 콘텐츠 공동 기획 △태권도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반 구축 △태권도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정보 공유 △국기원 관련 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 △상호 전문가 교류 등을 통한 인적자원 지원 △기타 상호 발전을 위한 사항 등에 대해 상호협력, 지원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메타버스(metaverse) 또는 확장 가상 세계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이는 3차원에서 실제 생활과 법적으로 인정되는 활동인 직업, 금융, 학습 등이 연결된 가상 세계를 뜻한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의 상위 개념으로서,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시켜 가상의 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페이스북도 회사명을 메타로 바뀌고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으며 네이버도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 제페토에 이어 새로운 서비스 아크버스 제작을 시작했다.

하지만, 메타버스라는 정의가 불확실하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서비스가 메타버스인가? 고글을 쓰고 SNS를 하면 메타버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것은 플랫폼의 차이만 있을 뿐 실제는 커뮤니티 사이트에 불과하다.

메타버스는 이미 게임에서 구현이 되었다. 세컨드 라이프마인크래프트같은 게임은 메타버스의 선구적인 서비스이다. 많은 수의 MMORPG게임은-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나 최근 아마존의 뉴월드-메타버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서비스가 메타버스로 발전을 하는 것이지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 ‘이것이 메타버스이니 많이 이용하세요.’한들 가입자가 생길리 없을 뿐더러 서비스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재미있으면 ‘게임’이고 재미없으면 ‘메타버스!’

제페토를 비롯한 서비스 중인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연령층이 초등학생인 것은 메타버스 서비스가 넘어야 할 벽이다. 서비스의 필요성도 재미도 느낄 수 없다면 성인층을 끌어들일 수 없다. 고글을 쓰고 단증을 발급받는 서비스가 재미있을까?

지자체와 단체까지 메타버스 제작에 뛰어 드는 현재, 이런 상황은 대부분 예산 낭비와 사업 실패로 이어질 것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여주기 식의 사업으로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들어도 참여자가 없고 독특한 재미가 없다면 성공할 수 없으며 메타버스 자체가 시기상조에 불과하다.

이동섭 원장은 해외국기원 지부 설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명예 9단증 수여, 9단 예복, 국기원 내 석상 설치 등 보여주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그것은 이동섭 원장이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갈 때 자산이 될 것이다. (해외국기원 지부 사업은 국기원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고, 국회에 입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이라, 원장 독단적으로는 진행이 불가능하다.)

아직 서울 노원구 을구의 이동섭 원장이 지역구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곳에는 국기원장으로서 업적이나 정치적인 구호를 담고 있는 플랭카드가 수시로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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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 일부 지역구 주민은 다음 대선의 향방에 따라 국회의원의 보궐선거가 열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불과 4-5개월 뒤의 일인데, 국기원장의 본연의 임무보다는 지역구의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이 있다면 국기원장이 다시 공석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안정적인 국기원장의 직무 유지는 국기원 업무를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성과를 높일 것이다. 국기원장 자리는 자신의 경력을 위해 잠시 지나가는 곳이 되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