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보급과 진흥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원로사범 등 해외 태권도 관계자 15명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이들은 ‘바로 바라간’(Varo Barragan / 파나마) 전 팬암연맹 회장, ‘오스카포사다’ 국제심판(Oskar Posada / 콜롬비아) 등으로 지난 2일 태권도원에 도착해 국립태권도박물관을 비롯한 태권전·명인관을 둘러본 뒤 전망대, T1경기장, 태권도시범공연 관람 등 3박 4일의 일정으로 태권도원에 머물렀다.
5일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인도 ‘아베 롸토올(8단 / Abhai Singh Rathore)’ 사범은 “한국의 발전은 태권도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인도에서도 태권도 정신을 널리 알려 인도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며 태권도 관련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미국 준리(9단 / Jun Lee) 사범은 “태권도원과 같은 시설이 있다는 것에 대해 가슴이 벅찰 정도로 자랑스럽다. 태권도원에 머무르는 동안 대한태권도협회 체육영재 훈련, 장애인태권도 신인선수 훈련, 심판자격연수 등으로 태권도원을 가득 메운 태권도인들을 보며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생각했다. 참가한 모든 사범들이 고국에 돌아가 태권도와 태권도원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박연환·이원일·강명희·정진송 사범 등 미국과 스페인에서 고국을 찾은 원로사범들이 태권도원을 찾는 등 세계 태권도 성지를 방문하는 국내외 태권도 관계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