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는 가라테의 발상지로 태권도인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오키나와의 무술인 당수는 일본 본토로 들어가면서 공수로 바뀌었다. (일본어 발음은 똑같다.)
당수와 공수의 차이가 오키나와 무술과 일본 무술의 차이이다.
오키나와는 고대부터 한국와 문화교류를 주고 받은 곳이며 남국의 낭만이 가득한 섬 이다. 이런 아름다운 섬에서 태평양 전쟁 최악의 전투가 벌어졌고, 오키나와 민간인 수십만명이 살해당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오키나와 입국은 본섬의 수도인 ‘나하(那下)’로 들어간다. 서울에서 약 2시간 비행을 하면 나하에 도착하게 되며, 항공편도 하루에 여러편이 운항된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두번째로 항공료가 저렴한 관광지의 하나이다. 가장 저렴한 곳은 중국 산동성의 칭다오와 연태이다. 이리오모테섬에도 공항이 있으나, 현재는 경유편만 운행하고 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모노레일이 운행되며, 나하 시내를 벗어나면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한 지역이다. 렌트카 비용이 저렴하므로, 여행자들은 렌트카를 빌려서 오키나와 각 지역을 여행하기도 한다.
1.슈리성 (首里城)
슈리성(首里城)은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있으며, 이 지역의 교역의 중심인 나하항구를 내려보는 언덕에 있다. 창건년도는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대대로 류큐 왕국의 왕성이었다. 2차대전시기 오키나와 전투때 많은 부분이 소실되고 폐허가 되었으며, 현재는 슈리성 공원이 되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해변
아름다운 해변이 많고, 바닷속이 아름다워서 스쿠버다이빙, 파라세일링, 스노클링, 카약 등등의 스포츠가 성행하고 있다. 나하시내 주변 해변은 그리 좋지 않아서, 조금 이동해야 예쁜 비치를 만날 수 있다. 필리핀이나 태국의 해변보다 더 아름답고 깨끗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키나와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갈 수 있는 두번째로 항공료가 저렴한 관광지이다.
3. 국제거리 (国際通)
맛집, 술집, 백화점, 기념품 가게 등이 즐비한 여행자의 거리. 나하시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여행자는 대부분 저녁에 이곳에 모인다. 일요일 12:00~18:00까지는 보행자 전용 거리로 운영된다. 한국인들의 필수 쇼핑코스인 돈키호테 매장이 있고, 흑당 제품을 판매하는 전문점들도 많다.
4.마키시 공설시장 (牧志公設市場)
약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마키시 공설시장은 나하시의 부엌이라 불리울 만큼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오사카 쿠로몬 시장을 연상시키는 이 곳에는 각종 잡화부터 맛있는 식당들이 구석마다 박혀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사시미, 스시와 오리온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마키시 공설시장은 여행중에 적어도 한번 이상 들리게 되는 곳 이지만, 이곳의 음식은 일본 본토보다 낫지는 않다. 사시미와 스시도 오사카나 도쿄의 수준보다 조금 모자란다. 다만 시장의 흥겨운 분위기에서 싱싱한 해산물과 시원한 오리온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