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TA지도자 전문교육과정의 무박3일 (1)
대한태권도협회 주관으로 태권도진흥재단과 함께 ‘2019 KTA 지도자 전문교육과정’을 태권도원에서 2019.11.2.(토).~3(일) 2일간 실시하였다. 태권도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도자 교육에 꾸준히 노력해오던 대한태권도협회는 이전에 시행했던 태권도장 교육박람회 등과는 다르게 개인이 선택한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듣고 물을 수 있는 형식으로 교육과정을 진행하였다.
2019 KTA지도자 전문교육과정 NO .22
우선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에서 진행 가능한 약 110여 개의 강좌 중 일반 태권도 지도자의 수요조사를 거쳐 응답이 높았던 강좌와 KTA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한 과정을 선정해 참가자에게 신청을 받았다. 참가자는 교육신청과 함께 참가비 10만 원을 내면 1박 2일 일정동안 태권도진흥재단에서 제공하는 숙박과 교육 기간의 전 일정 식사(점심, 저녁, 아침) 3식, 후원사인 아디다스 도복, 기념볼펜, 필기노트, 충전겸용 스마트패드 등의 기념품과 함께 2일간의 교육도 받게 된다.
교육참가신청이 시작되고 선호도가 높은 일부 강좌는 조기 마감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강좌들도 속출했다. 신청 기간에 따라 일부 과목은 폐강되거나 합병되어 진행되었다. 그렇게 선정된 교육과정은 지도법 9개 과정과 경영법 13개 과정으로 구성되었다.
지도법 9개
지도법 과정 1 KTA기본기술 지도법 (강익필)
지도법 과정 2 KTA 발차기 지도법(박동영)
지도법 과정 3 KTA 겨루기 지도법 (김동연, 윤정민, 이평원)
지도법 과정4 KTA 품새 지도법 (설성란)
지도법 과정5 KTA 태권도장 체력지도 및 평가법 (박수을, 이세환)
지도법 과정6 KTA 태권도 호신술 (김영수, 김충환)
지도법 과정7 도구를 활용한 태권도 지도법 (최재도)
지도법 과정8 KTA 실전 태권도 (이동희)
지도법 과정9 판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태권도 지도법 (반은아)
경영법 13개
경영법 과정1 수련생 장기화 전략과 자율적 수련경영법 심재완
경영법 과정2 규칙과 질서가 있는 명품도장 만들기 정문자
경영법 과정3 수련생 관리 노하우와 연간 광고·홍보 기획 최훈민
경영법 과정4 나만의 성공도장 전략 세우기((수련방법, 홍보, 행사 차별화) 진재성
경영법 과정5 학부모 컴플레인에 대처하는 지도자의 자세 권기덕
경영법 과정6 성인태권도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신광철, 전병철, 황영민
경영법 과정7 1인 태권도장 운영법 (1인 도장 지도 노하우) 정준철
경영법 과정8 KTA 인성 교육법(격파를 활용한 인성교육 지도법) 최중구, 정상민
경영법 과정9 공개수업 매뉴얼 작성법 손선동
경영법 과정10 도장운영 새로운 패러다임 ‘여아전문태권도’ 이은지
경영법 과정11 KTA 교육과정 적용을 통한 도장 성장 방안
(교육과정 편성 및 도장경영설계하기) 박한섭
경영법 과정12 주2,3회 경영법 노하우 대방출 임미화
경영법 과정13 수련생 부모 제자 만들기 조민정
이번 행사를 위해서 일부 KTA 강사는 진행 임원으로 원활한 진행을 위해 헌신(獻身)했다. 또 일선 지도자, 외부 전문가, 백석대학교, 경운대학교 등의 태권도 전공학생들의 자원봉사도 함께 있었다.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와 회장님
11월1일(금) 금요일 오후가 되자 KTA직원과 강사들이 무주 태권도원으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교육강의를 진행될 시설을 점검하고 참가자들의 동선을 되짚으며 확인하고 살폈다.
일찍 도착해 교육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는 KTA 직원, KTA 강사,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는 7시경 다음 날 행사 진행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이날은 퇴근도 잊고 KTA 사무국 중 도장지원사업부의 부장, 차장, 과장, 주임 등이 총출동해 업무를 지원하였다.
수많은 제공품 박스를 쌓아놓고 어떻게 분리하고 나누어 줄지 고민하던 중 과정별로 나눠주기로 합의가 이뤄지고는 서둘러 작업을 진행했다.
금요일 작업은 오후 10:30 분쯤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진행에 필요한 내용을 반복해 공지하고는 늦은 시간까지 함께한 KTA 최창신 회장(28대)이 이날 수고한 사람들을 격려해 주었다.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는 항상 잘 차려진 행사에 참석만 했었는데 행사를 위해 이렇게 밤늦게까지 수고하는지 미처 알지 못했다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개인적으로 2017년에 느낀 최창신 회장의 파격적인 행보는 이날에도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간단한 격려 이후 봉사자들과 단체 사진을 찍게 되었는데 교육생들이 맨발로 교육받는 곳이라며 2017년 춘천코리아 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처럼 체육관 매트 위에 신발을 벗고 올라서는 것이다.
시합장의 매트는 선수들의 경기가 이뤄지는 곳이지만 그동안은 개회식과 축사, 시상식 등에서 높은 분들(?)은 구두나 신발을 신은 채로 그냥 올라오곤 했다. 그런데 최 회장은 공식석상에서 허리 숙여 신발을 벗고는 축사와 격려사를 하곤 했다. 이유는 시합장의 매트는 우리 선수들의 신체가 닿는 곳이며 넘어지면 손으로 매트를 짚고 일어서야 하는데 야외에서 신던 신발을 신고 시합장의 매트 위에 오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런 관행을 본인부터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2017년 처음 그 모습을 보고는 감사의 인사를 문자로 드렸는데 뜻밖에도 그런 문자에 일일이 답글을 남겨 또 한번의 감동을 하였다. 그 후로도 다양한 행사에서 비슷한 일이 있어 최 회장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은 나날이 더해지게 되었다.
박수와 환한 미소로 동료를 환영하고 응원하다.
11월 2일 토요일 아침, 전문교육과정 참가자 535명들이 도약관 입구에 도열한 강사 및 진행임원들의 힘찬 격려를 받으며 입장하기 시작했다. 태권도장 교육박람회와 전문교육과정 등의 교육일정에는 항상 강사와 진행 임원이 늘어서 동료들을 응원한다. 처음 이 광경을 접하면 부담되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기도하며, 어떤 경우에는 재치 있는 모습으로 순간을 즐기기도 한다.
태권도 지도자는 전국 방방곡곡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항상 무엇인가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반대로 서비스와 격려를 받는 모습은 익숙한 풍경은 아니다. KTA강사와 진행임원 모두는 동료와 선후배인 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로 따듯이 맞이한다. 필자인 나 역시 2012년 처음 이런 대접에 적지 않게 당황했지만 이후엔 함께 박수로 응원하게 되었다.
입장을 진행하면서 22개의 과정별 등록(본인확인)후 보급품을 제공하고, 방 배정 등 필요한 준비 후 대강당에서 공식 일정이 시작되었다.
http://15.165.179.230/6585/2019-kta-leadership-training-course02/
http://15.165.179.230/6595/2019-kta-leadership-training-course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