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계에 판미트 수련법이 유행하고 있다. 판미트 수련법이란 사각형 판을 가운데 놓고 발로 짚으면서 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태권체조를 할 수도 있고 본격적인 댄스를 할 수도 있으며 태권도 훈련용 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는 팔방미인 도구이다. 판미트 수련법을 개발하고 보급중인 반은아 사범을 만나보았다. 부모님의 반대를 2년 동안 설득하여 초등학교 6학년 봄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어린이는 2012년도 태권도도장경진대회에서 ‘판미트를 활용한 다양한 태권도지도법’으로 대상을 거머쥐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판미트 수련법은 어떤 것인가요?
태권도 시범에서 격파물 대용으로 사용하는 판미트를 태권도 수련 전반에 활용하는 것입니다. 워밍업과 체력운동을 할 때도 사용하고, 겨루기, 품새, 시범연습을 할 때도 보조도구로 활용합니다. 판미트에 간단한 원리를 이용해 태권체조와 서바이벌체조도 만들어 지도할 수 있습니다.
판미트 트레이닝은 예전에 유행했던 펌프와 비슷한 부분도 있는것 같고, 동양의 마방진, 구궁보와도 유사한 것 같습니다. 영향을 받으신 부분이 있었나요?
마방진과 구궁보는 잘 모릅니다. 연구해보겠습니다! 20대 중반 한 태권도장에서 태권체조 파트타임 강사로 일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방향 이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앞에 걸려있던 태극기 모서리 건곤감리 4괘에 숫자를 부여해서 설명하니 아이들이 너무나 쉽게 이해했습니다. 우연한 발견이었습니다. 이후 예전에 한창 재미있게 했었던 펌프와 유사해서 다양한 스텝을 만들떄 참고했습니다. 2012년 도장경진대회에 지원하면서 태권도 지도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판미트를 사용한 놀이
판미트 수련만의 특징이라면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태권도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지도할 수 있고,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운동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루기를 잘하기 위해 필수적인 ‘딛기’가 다소 지루하고 힘든 운동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판미트에 부여한 숫자를 이용하면 즐거운 수련이 가능합니다 . 또한 손발을 이용해 다양한 동작으로 창작할 수 있어서 태권체조와 서바이벌체조를 쉽게 만들어 지도할 수 있습니다.
판미트 수련의 구체적인 체계는?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인 판미트 스텝은 판미트 중앙 ‘0’을 중심으로 대각선에 ‘1~4’, 상하좌우에 ‘5~10’의 숫자를 부여합니다. 부여한 숫자로 이동하면서 박자, 횟수, 동작을 달리하여 여러 가지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판미트를 사용한 다양한 훈련
향후 판미트 수련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십니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판미트 수련을 높이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조금 더 고민해서 많은 분들이 판미트 수련을 경험하고 활용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판미트 수련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판미트 수련법은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에게 쉽게 태권체조를 설명하려던 노력이 발단이 되어 지금의 체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너무나 간단해서 수련법이라고 얘기하기가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도움이 되셨다고 이야기해주셔서,나의 작은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작은 팁을 드리자면 판미트를 바닥에 놓고 스텝을 뛸 때 많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중심이동이 잘되면서 많이 움직이면 수련생들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주의할 경우 부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꼭 수련 전에 부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판미트를 사용한 댄스
반은아 사범 약력 (페이스북페이지)
(現) 백석대학교 스포츠과학부 태권도전공 겸임교수
(現) 용인대학교박사국가대표태권도 관장
(現) 국기원 태권도연구소 객원연구원
(現) 국기원 기술심의회 교육분과 위원
(現) 대한태권도협회 교육강사
– 2019 KTA 태권도박람회 강의
– 2019 KTA 지도자전문교육 강의
(現) 대한태권도협회 품새선수
– 2019 나사렛대학교총장배전국품새대회 태백2부 1위
– 2019 한국태권도실업연맹품새대회 복식전 1위
(前) 대한태권도협회 공연시범단원(07~12)
(前) 국기원 시범단원(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