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경진대회는 스타강사의 등용문이 될 것인가

제13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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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장 경진대회는 신인의 등용문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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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회장 최창신, 이하 KTA)가 ‘제13회 전국 태권도장 경영 및 지도법 경진대회(이하 경진대회)’를 12월 14일(토) 용인대학교(무도홀)에서 개최되었다. 도장경진대회는 KTA의 강사로 임용될 수 있는 강사등용문이자 각 도장 사범들의 자기홍보의 수단이어서 매년 관심이 높아져 왔다.

이번 경진대회는 ▲개인전 ▲단체전 부문에서 약 40개 팀이 참가해 1차 예선(서류심사)과 2차 예선(경쟁 PT)을 거쳐 7개 팀(개인 6팀, 단체 1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7개팀은

① 체계적인 도장경영 준비를 위한 행정업무 방법 – 신세계 태권도장 김영락 : (개인전)
② 심사 스트레스를 극복한 나만의 방법 – 해솔태권도 이대규 : (개인전)
③ 재미와 실력을 한번에! 겨루기 지도법 – 바람소리 강용도장 오무환 : (개인전)

④ 태권도가 있어야 도장이 산다 – WTTU KOR 조상우 :(단체전)

⑤ 15년 장기수련생의 비밀 – 수호천사 태권도장 정경미 : (개인전)
⑥ 나를 브랜딩하라~ – 스타클래스 태권도장 노희성 : (개인전)
⑦ 수련생 400명, 월 20명 대기 노하우 – 예건YTS태권도장 손민호 : (개인전)

대상은 ‘나를 브랜딩하라’로 도전한 스타클래스 태권도장의 노희성 관장이 차지했다. 이모티콘을 활용하여 학부모와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개인적 노하우와 현장적용이 돋보인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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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의 심사의견과는 달리 관객석에서는 오무환 관장이 제시한 ‘재미와 실력을 한번에! 겨루기 지도법’이 단연코 주목을 받았는데, 참신하고 실용적이며 재미있는 겨루기 지도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벨크로 허리끈을 이용한 간격 훈련과 봉을 사용한 반응훈련은 당장 현장 적용이 가능한 훌륭한 트레이닝 방법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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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여러 발표자들의 발표는 내용이 확실치 않아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월 20명을 대기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으며, 이모티콘 마케팅이 과연 브랜딩 전략에 포함될 수 있는가 하는 부분들이었다. ‘브랜딩’ 이라는 경영마케팅의 개념을 아예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경영학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있었다.

도장경진대회의 운영과 홍보, 진행은 이제 궤도에 올랐으며, KTA의 역량과 수준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가 대부분 이었지만, 실제 체육관에 적용가능한 경영법과 지도법을 발굴해나가기 위해서는 참가와 심사를 연말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방송의 오디션프로그램처럼 장기계획을 가지고 참가자와 콘텐츠에 대한 기준을 높이고 육성하면서 심사에 대한 공정성을 더 높일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