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이 올해 태권도 실기강사와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표준화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2월 5일(수)부터 7일(금)까지 사흘간 태권도원 도약센터에서 열린 ‘2020년도 세계태권도연수원 실기강사 · 평가위원 표준화 교육(이하 교육)’은 실기강사(기본동작 및 품새, 겨루기, 시범, 호신술) 54명, 평가위원 20명 등 총 74명이 참가했다.
WTA는 올해 공개모집 후 서류, 면접 등 전형을 시행해, 실기강사(기본동작 및 품새, 겨루기)와 평가위원을 선발했다.
이번 교육의 취지는 WTA가 각종 연수를 시행할 때 표준화된 태권도 교육을 통해 연수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평가위원들이 관련 지침에 따라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기본동작 및 품새 실기강사를 대상으로는 △소양교육(자질과 역할) △태권도 기본(이론 및 실기) △유급자 품새 △유단자 품새, 겨루기 실기강사는 △겨루기 자세 △겨루기 I, II, III 등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시범 실기강사에게는 △시범 구성요소(시범자, 관중, 격파물) △시범 내용분류(기본동작, 기술격파) △시범 설계 및 훈련(근력강화, 시범준비, 실시) △시범 강의 프레젠테이션 활용, 호신술 실기강사는 △소양교육(자질과 역할) △이론교육 △태권 호신술(유급자, 유단자, 고단자) 등을 교육했다.
그리고 평가위원의 경우 △소양교육(사명) △채점기 사용법 △실기시연 및 평가실습 △영상자료 평가실습 및 평가자료 분석 등 교육을 통해 평가 현장에서 실제 사용하는 컴퓨터 실습을 진행, 실무능력 배양에 주력했다.
윤웅석 연수원장은 “신규 실기강사, 평가위원들의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실시하는 각종 교육과 연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교육이 WTA가 실시하는 모든 태권도 교육과 연수의 질적 향상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WT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차원에서 이달 중에 실시할 예정이던 태권도 승품․단 심사위원 자격 연수, 3급 국제 태권도 사범 자격 연수, 4품․4단 전환보수교육, 장애인 태권도 사범 자격 연수 등을 3~4월로 연기했고,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